축구 아는 여자 책 소개와 서평
축구 아는 여자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던 것이었는데, 책을 받아보니 하얀 바탕에 글자가 빨간색으로 인쇄되어 너무나 예뻤다. 아무래도 제가 여자라 축구에 관한 책이 예뻐서 조금은 더 관심이 가게 되었다.
이 책은 스포츠 전문 MC인 이은하 씨가 쓴 책으로 축구에 문외한인 여자들을 위해 진짜로 축구를 잘 아는 여자가 쓴 책이다.
기대하지는 않고 봤는데 읽으면서 내내 "오~~ 이런 게 있었구나!" 하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축구를 너무나 몰랐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로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여자 친구나 부인을 축구를 즐길 수 있게 잘 도와주는 책이다. 그리고 혼자 멋지게 축구를 즐기고 싶은 여성에게는 더욱 필요한 책이다.
처음에는 축구 늦둥이를 위한 축구의 기본적인 상식(11명이 플레이하며, 그 인원의 기원)도 설명이 되어 있고, 축구장에서의 선수들의 위치와 4-4-2시스템이나 3-4-3 시스템에 관한 설명도 기본 상식에 들어 있다. 반칙도 작전속에 들어가며, 그 외에 축구화와 축구복에 관한 재미있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축구에 관한 상식을 알게 되면 유럽 리그들, 말로만 듣던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 라가, 그리고 이탈리아의 세리레 A에 관한 설명이 되어 있다. 모를 때는 그냥 지나가는 팀이었는데, 팀마다 지역별 특성과 창설 이념이 독특해서 흥미로웠다. 리버풀, 맨유, 아스널, 첼시, 레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AC 밀란,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유명 대표팀의 소개가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팀을 이해하기 위해 멋쟁이, 미남 선수(베컴이나 앙리, 지단 등)의 소개도 잊지 않았다. 읽어보니 여자들이 축구선수를 좋아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외모만이 아니라 실력도 멋진 선수들이 많았다.
거칠고 강한 리버풀 FC, 세련된 캐주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젊은 꽃미남 집합소 아스날 FC, 맨유 앙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첼시 FC, 스타 제국 레일 마드리드, 클럽 그 이상의 FC 바르셀로나, 아 리가의 박쥐군단 발렌시아FC, 축구계의 미남클럽 AC 밀란등 유럽리그에 대한 소개도 멋지고 화려합니다.
그다음에는 월드컵에 나가는 국가들의 축구 특성에 관해 설명이 되어 있어서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게 준비를 잘 시켜주는 것 같았다. 소수의 엘리트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변화하는 브라질, 빠른 스피드의 잉글랜드, 아름다운 축구의 프랑스, 투박한 축구의 독일, 화끈한 여성을 위한 이태리, 축구에 인생을 건 스페인까지 그리고 우리나라 K리그를 설명해 줘서 우리나라 선수도 잘 인식이 되게 해 주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뭐랄까. 이제 제 남편과 축구로 조금은 대화가 되는 것이 신기했다. 남편도 "그런 것도 알아?" 하면서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고 나 또한 기분이 좋았다. 조금 더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남아공 월드컵을 남편과 즐길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이런 책을 알고 미리 읽었다면 이번 월드컵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마저 든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서로 다른 취미를 가지가 있다면 서로가 함께 할 시간이 적어져서 서로 서운한 마음도 가지게 됩니다. 특히나 축구같은 경기를 보는 취미는 일반적인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아예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남자친구 입장에서도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축구 뿐만 아니라 낚시나 특정 운동등도 비슷한 경험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매니아들이 하는 전문용어들을 옆에서 들으며 알아듣지 못해 소외된 느낌이 드는 사람들에게도 뭔가 도우미가 필요한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런 고민을 축구라는 분야만은 해결을 할 수 있는 선물같은 책입니다.
남자분이 여자친구나 부인과 축구를 즐기고 싶거나 반대로 여자분이 남자 친구와 또는 남편과 축구를 즐기고 싶다면, 아니면 축구를 즐기고 싶은 여자들은 "축구 아는 여자"를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 그저 아는 여자가 아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여자로 변신하시길 바랍니다.
아는 게 힘이고, 알아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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