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뜻밖의 여정 책 소개와 서평
호빗은 1937년 J.R.R. 톨킨이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지어낸 이야기에서 시작된 판타지 소설입니다. 호빗에서 창조된 세계관과 수많은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나중에 반지의 제왕으로 발전되어 출판되었습니다. 서구문화에서는 판타지 소설의 기초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하며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이런 소설 호빗이 이미 수년전 영화로도 발표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이유로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마지막 이야기는 자세하게 쓰지 않을 예정입니다.
호빗의 원작소설을 읽기 전에는 영화를 통해 정말 멋지고 환상적이며 생동감이 넘치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환타 지속의 괴물들, 특히, 오크스 같은 몬스터들과 고블린, 트롤은 기괴하고 약간은 혐오적인 외모로, 레골라스 같은 요정들의 아름다운 외모, 호빗들의 독특한 발과 그들의 아기자기한 동그란 집 등은 상상의 나래를 더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원본 책을 읽어보니, 영화속의 스토리와 책의 스토리가 많이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중심 뿌리와 줄거리만 같고 가지는 현대 영화팬들을 위해 변형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실망까지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오르크보다는 고블린이 중심이였고, 단순히 오르크의 이동수단이 아니라 늑대들도 그들만의 세계가 있었고, 권위 있는 독수리의 왕도 등장했습니다.
1편에서 거대한 독수리를 타고 절벽의 나무에서 겨우 탈출을 하게 되는 장면 또한 마법사 회색의 간달프가 요정에게 요청을 한 것이 아니고, 독수리들의 순찰에 발견되어 구출된 것이었습니다. 2편에서 숲 속 요정왕의 아들 레골라스가 등장, 평민 여자 요정과 난쟁이와의 로맨스, 오르크와의 강물에서의 전투 등은 원본 스토리에는 나오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베오른의 스토리 또한 책 속의 내용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원본 스토리와 영화 스토리는 다른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영화를 보실 때 이 점은 알고 있으셔야 합니다. 원본책을 그대로 재현한 영화도 있고, 간략하게 만든 영화도 있습니다. 호빗의 영화는 원본을 약간 변형한 스토리라 더욱 화려하고 파워가 강합니다. 영화를 보신 분이라도 원본 호빗을 읽을 만한 가치는 확실히 있습니다. 책에서의 호빗이 더욱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들만의 인사법이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
독수리들의 인사는
"날개밑의 바람이 당신을 태양이 항해하고 달이 걷는 곳으로 데려다 주기를"
"어디를 가든, 여행이 끝나서 당신의 둥지가 당신을 맞을 때까지 안녕히!"
난쟁이들의 인사는
""당신께 봉사하겠습니다." "당신의 수염이 더욱 길어지기를"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을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잘 표현한 인사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도 영어식 인사말이 그런 게 많죠. 독수리들처럼 자신만의 고유한 인사말을 만든다면 우리들의 언어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질 듯합니다.
그리고 호빗에 등장하는 골룸과의 수수께끼 또한 아주 흥미 있게 전개됩니다. 호빗이 왜 혼잣말을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영화 속에서 정신적으로 다중인격을 가진 캐릭터로만 인식을 했는데, 고블린의 어둡고 습한 동굴에서 쓸쓸히 혼자 생활하는 것을 견디기 위해 골룸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게 된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평범했던 호빗 골목쟁이네 빌보의 흥미진진한 낯선 모험 이야기인 [호빗 - 뜻밖의 여정]은 온 가족이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구입하시거나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어보세요. 영화도 좋지만, 역시 원본 소설로 읽으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반지의 제왕도 읽을 예정입니다. 다음에 반지의 제왕을 읽으면 다시 한번 비교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어디를 가든, 여행이 끝나고 당신의 집이 당신을 따스하게 맞을 때까지 안녕히!
2021년에 호빗이 새롭게 출간이 되었습니다. 초판 당시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13점과 지도 두장을 포함하여 번역 지침에 따라 완벽하게 번역된 호빗이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 책을 가지고 있지만, 표지 그림도 세련되고 글도 매끄럽고 잘 되어 있으니 새로운 책으로 읽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실의 시대 / 노르웨이의 숲 (0) | 2022.11.26 |
---|---|
눈먼 자들의 도시 (0) | 2022.11.26 |
모모 , 시간을 아까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책 (0) | 2022.11.25 |
프랑켄슈타인 (0) | 2022.11.25 |
한 권으로 읽는 건강 브리태니커 (0) | 2022.11.25 |
댓글